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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유역 명소 12곳이 4대강 살리기사
업을 통해 자연, 역사, 문화의 향기를 담은 수변생태공간으로 조성된다.


국토해양부는 9일 부산 을숙도 철새도래지, 오봉산 임경대, 합천군 우포늪, 상주 낙동나루터, 병산서원 등 낙동강 유역의 명소(경관거점) 12곳을 선정해 ‘낙동 12경’으로 명명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조성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낙동강의 기존 자연·문화·역사 경관과 생태하천·습지·갈대 군락지 등을 최대한 살리면서 지역주민을 위한 자전거길·쉼터·전망대 등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심명필 본부장은 “지역명소 12곳을 낙동강의 기존 자연경관과 생태하천, 습지, 갈마 군락지 등을 최대한 살리면서 자전거길·쉼터·전망대 등도 갖춰 지역 주민들에게 쉼터를 마련해 주고, 문화와 역사가 꽃피울 수 있는 지역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추진본부는 이번에 선정된 12곳을 포함한 낙동강변의 수변생태공간을 지역의 특성에 따라 생태·역사·문화 등 지역명소로 만들어 주민들이 강과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관거점을 중심으로 수변생태공간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지자체 및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수변생태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칠백리 굽이 굽이 흐르는 낙동강은 침식과 퇴적이 발생해 절벽, 모래사주 등의 경관과 주변에 역사자원이 많아 하천경관이 빼어난 곳이 많다.
이러한 생태와 문화, 역사, 그리고 사람들의 이용성 등을 고려해 조성하는 12경의 거점 즉, ‘낙동 12경’은 낙동강의 건강한 수변공간에 역사·문화·생태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지역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진본부는 올 10월부터 낙동강살리기사업의 역량을 수변생태공간조성 사업에 집중해, 낙동강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친인간적인 수변생태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10일 예정된  낙동강 화명지구 준공식에 참석하는 낙동강 12경 추진지역 시장·군수·구청장들은 낙동강 수변생태공간 성공추진과 낙동강 유역 지자체간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결의를 다진다.
또 이들 지자체장들은 낙동강 12경 조성사업 발표에 맞춰 낙동강 유역에 친환경 생태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염원과 의지를 결의문에 담아 심명필 4대강 추진본부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지자체장들은 ‘낙동강 수변생태공간 성공추진을 위한 결의문’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낙동강을 중심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행복한 수변생태공간조성을 적극 지원하고, 낙동강 12경 조성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돼 환경친화적인 지역공동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갈 것임을 밝힐 계획이다.

또 낙동강 12경 조성사업이 지역의 특성과 문화를 살린 명품사업이 되도록 함께 노력할 것임을 밝히고, 낙동강살리기 사업을 계기로 낙동강 수계 유역 지자체간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날 결의에 참여한 지자체장은 부산 사하구 이경훈 구청장, 경남 양산시 나동연 시장, 경남 창녕군 김충식 군수, 경북 상주시 성백영 시장, 경북 고령군 곽용한 군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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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의 절경은 뭐니뭐니해도 경북이고 그중에도 안동과 상주다. 경북 내륙 곳곳을 적시는 낙동강의 완만한 물길은 강 우안에 하얀 백사장을, 물길이 굽이치는 좌안은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을 만들어낸다.


낙동강변에 자리한 안동과 상주 곳곳의 절벽에는 정자가 흔하다. 정자에 오르면 낙동강의 수려한 풍경에 절로 감탄사가 나오기 마련. 퇴계 이황, 서애 류성룡 등 조선의 대학자들은 이러한 낙동강의 절경을 벗삼아 성리학 종주국 중국을 뛰어넘는 세계 최고의 조선 성리학을 완성하고, 이 학문을 백성과 함께하는 정치에 접목하려 애썼다.
자동차가 아니면 만나기 힘들었던 낙동강의 수려한 풍경을 이제 자전거로 감상하며 즐길 날이 멀지 않았다. 지난 6일 찾은 낙동강살리기 각 공구는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낙동강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수변공간과 자전거 도로 설계가 한창이었다.

안동댐∼부산 총연장 260km 자전거로 달린다 

다음달 최종 설계를 마치고, 연말 께 착공 예정인 낙동강변 자전거 도로는 안동댐에서 시작해 상주, 낙단, 구미, 칠곡, 강정, 달성, 합천, 함안보 등 낙동강 8개 보를 따라 강 좌우안에 만들어진다. 자전거 도로의 폭은 평균 3m(왕복 2차선)이며, 도로의 총연장은 260km에 이른다.

보와 자전거도로가 건설된다는 소식에 강 주변 주민의 기대도 크다. 상주시 낙동면에서 만난 김일훈(52) 씨는 “낙단보가 완공되고, 자전거도로가 완공되면 관광객도 늘어나 낙동면 낙동강변에 밀집한 한우전문식당 등에 손님이 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낙동면의 절경과 어우러진 낙단보에는 강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형 홍보관 건설도 한창이다. 홍보관을 만들고 있는 두산건설 이종렬 부장은 “인근 정자와 함께 홍보관은 강의 경치를 감상할 지역의 명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과 물이 어우러진 구미보

낙단보를 지난 물길은 구미보로 이어진다. 구미보는 강을 마주하고, 구미시 선산읍과 해평면의 경계를 이룬다. 야트막하게 솟은 선산읍 쪽의 산과 마주한 낙동강 물길은 강폭이 넓어지며, 우람한 구미보와 잘 어울리는 경치를 이룬다. 낙동강살리기 구미보 건설현장 최준영 부소장은 “구미보는 설계 당시부터 선산읍 등 강 주변 풍광과 어울리도록 했다”며 “공도교가 완공되면 강물로 단절됐던 주민의 새길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 사람, 물이 함께하는 친환경 수변공간-강정보, 달성보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메카’ 구미시를 돌아 구미공단의 젖줄이 된 낙동강은 칠곡, 성주, 고령을 거쳐 대구시내를 지난 금호강과 만난다. 여기부터 낙동강물은 강폭 1km가 넘는 거대한 강이 되고, 좌우안 곳곳에 습지를 이룬다.

낙동강의 하류가 시작되는 강정보와 달성보 주변 낙동강살리기 사업의 핵심은 ‘친환경 녹색공간 조성’이다. 강폭 주변에 형성된 풍부한 습지를 잘 보존하고, 물과 어우러진 수변공간 및 문화공간을 조성해 대구 및 경북 성주, 고령군민의 휴식처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강정보의 친수공간 조성사업은 현재 20%의 공정률을 보이는 가운데 성토(흙을 다지는 작업)작업이 한창이다. 다음달 말까지 성토작업이 완료되면 나무식재 등 본격적인 조경사업이 이뤄진다. 강정보 주변에는 동락골, 고령, 하빈지구 등 3곳에 수변공원이 조성되고, 금호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보 앞쪽 삼각지 점에는 물을 마주하고 시민이 휴식, 레저,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 납자루 등 이 지역에 서식하는 어종을 위한 어도도 만들어진다. 한국수자원공사 강정보건설단 조영대 팀장(공학박사)은 “강정보에 물, 사람, 자연이 어우러진 생태공간이 들어서고, 낙동강살리기 사업이 끝나면 낙동강은 대한민국을 대표할 생태하천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집중호우만 왔다하면 수마로 변했던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 및 고령군 개진면 등 낙동강 하류 달성보 역시 수해방지 기능은 물론 주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어도공원이 만들어지고 있다. 현재 20% 안팎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달성보 및 어도공원 조성사업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달성보건설단 김성효 차장은 “주민과 함께하는 수변공간 조성과 물고기가 지날 수 있는 친환경 어도공원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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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필 울산광역시 환경녹지국장은 태화강의 재탄생을 가장 기뻐하는 사람 중 하나다. 울산 주요 강의 수질 및 환경 개선 업무를 맡고 있는 책임자로서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에게서 태화강 사업 성공의 비결, 나머지 3개 강의 생태문화 가꾸기 사업 계획을 들었다.


4대강살리기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태화강의 성공 사례가 자주 회자되고 있다.
울산이 산업수도로 압축 성장하는 과정에서 태화강은 ‘죽음의 강’으로 전락했다. 하류지역 수질은 공업용수나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을 만큼 오염됐다. 이러한 태화강의 치부를 씻어내기 위해 울산시는 2002년 이후 생활오수를 철저히 차단하면서 하수처리장을 확충하고, 강바닥의 오염된 퇴적물을 준설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제 태화강은 1급수의 생태하천으로 완전히 거듭났다. 강의 생태를 지속적으로 복원해 세계적인 하천으로 가꿀 것이다.

태화강에 이어 다른 3개 강에 대해서도 수질 개선 및 생태복원 사업에 나서고 있는데.
동천, 외황강, 회야강 역시 울산의 중요한 강이다. 강이 통과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태화강을 포함한 4개 강의 생태복원을 계획했다.

강마다 사업 방향의 특징이 있다.
동천은 비가 오면 물이 급격히 불고 갈수기 땐 갑자기 물이 줄어드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물이 상시 흐를 수 있도록 2015년 하수처리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외황강의 경우는 하상 준설을 통한 수질 개선과 함께 억새 등으로 정화식물지구를 조성해 자정능력을 높이는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회야강은 하류에 해수욕장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쉼터’라는 방향으로 수질 개선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여러모로 태화강 등 ‘울산 4대강’ 정비사업은 정부의 4대강살리기 사업의 선도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화강 사업 시작 당시엔 무조건 오염원이 강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했다. 그래서 생활하수관거 공사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 현재 울산에서 빗물과 오수를 걸러내는 분리 수준은 80퍼센트를 훌쩍 넘는다. 3년 이내로 각종 하수처리시설 등이 준공되면 95퍼센트에 육박한다. 이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더불어 둔치를 정비하고 산책로, 공원 등을 만들면서 자연생태까지 살아났다.
이제 울산시민들은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현재 태화강의 수질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강의 어종이 풍부해졌다. 태화강엔 강 청소선이 다니는데, 이 배가 뜨면 고기들이 점프하면서 배를 따라간다. 도심에선 4만~5만 마리의 까마귀 떼를 볼 수 있는데, 이는 울산시가 전국에서 유일할 것이다. 정부의 4대강살리기 사업의 미래를 이런 모습에서 이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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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여주 4대강 사업 구간 대체서식지에 이식한 단양쑥부쟁이가 벌써 꽃망을을 터뜨렸다.

4대강 반대자들과 온갖 매체에서 ‘4대강 환경파괴 현장’증거로 지목된 이 식물은 멸종위기종 2급이다.
당시 4대강추진본부는 당시 환경파괴 우려에 대응하여 단양쑥부쟁이의 여주군 남한강 강천보 현장 인근 강천섬, 삼합리섬 등  대규모 군락지에 금줄을 쳐 출입을  차단하고, 원형 그대로 보전하기로 결정했다. 불가피하게 훼손되는 구역의 단양쑥부쟁이 38000개체는 대체서식지를 마련해 보전 조치를 했다. 또 환경부가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한 곳에서도 수만 개체를 인공증식을 하고 있다.

그 단양쑥부쟁이들 어떻게 됐을까? 대체서식지 중 하나인 강천섬을 찾았다.
장마, 집중호우, 태풍까지 쉼없는 시련 속에서도 경기도 여주 강천섬 쑥부쟁이 군락지는 말짱했다.
사업 전보다 눈에 띄게 수위가 낮아진 여주 한강 위 이호대교를 지나 몇km쯤 지나자 강 한가운데 강천섬으로 들어가는 도로가 나 있었다.

섬 안에 들어서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가니 노끈으로 금줄을 친 풀숲이 나왔다. 여기저기 울타리처럼 친 노끈 사이로 미로처럼 길이 나 있었다. 조금 더 들어가니 작은 숲과 얼마전까지 있던 느티나무를 이식해 간 흔적이 보였다.

이 지역을 지나 자갈길을 따라 들어가니 사람 키보다 높은 철 기둥에 철망을 둘러친 밭이 나왔다. ‘단양쑥부쟁이 대체서식지’라는 푯말과 경고판.  이곳이 그 말 많던 멸종위기종 2급 단양쑥부쟁이 보호시설임을 알리고 있다.
대체서식지는 A구역 B구역 두 군데이다.
이 구간 공사를 맡고 있는 현대건설 이영태 소장의 안내를 받아 잠금장치를 풀고 들어가 보니 척박한 자갈모래 땅을 비집고 굳건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작은 것은 20cm정도부터 큰 것은 50cm까지 자랐다. 한여름을 견디느라 푸른색은 더 짙었고, 어떤 개체는 이미 꽃망울을 터뜨려 가을이 코앞에 왔음을 전해주고 있었다. 대부분 가지에 꽃봉오리가 가득 매달려있었다.
대체이식지에 무난히 활착한 정도가 아니라, 자연서식지에서처럼 어찌 계절을 알았는지 꽃까지 피어낸 것이다.

“단양쑥부쟁이가 보통 쑥부쟁이와 다른 점은 잎이 2~3mm로 좁다는 점이에요. 잎도 세갈래로 났어요.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구별이 어렵습니다. 경쟁을 싫어해 다른 식물이 없이 혼자 있어야 잘 삽니다. 1년간 성장하고, 2년째 꽃피고 나서 죽어요.” 안내를 맡은 이영태 현장소장은 쑥부쟁이에 대해 식물학자처럼 줄줄 욌다.

이 소장은 또 “이곳 대체이식지에 굴암지구, 삼합지구에 있던 것 3만8000개를 옮겨 심었어요. 공사로 극히 일부 훼손됐지만 대부분 이곳에 옮겨 심느라 준설 공기가 늦춰질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현장소장실엔 대체서식지 두곳을 비친 CCTV가 24시간 돌아가고 있는 것을 보니 얼마나 공을 들이는 지 알만 했다.

이곳은 한때  MBC뉴스데스크에서 말라 죽기 직전 같은 모습을 비춰주며 ‘멸종위기종이 4대강 공사로 이식된 뒤 대부분 죽어간다’는 식으로 보도됐던 곳이다. 물론 그 뒤 보도내용을 정정하긴 했다. 그러나 대체서식지 안의 단양쑥부쟁이는 몇개가 죽긴했지만 거의 처음 이식됐을 때의 행열 그대로 자라있었다.

이 대체서식지는 4대강사업으로 단양쑥부쟁이가 크게 훼손된다는 지적에 따라 환경부 주도로 강천섬의 대체서식지로 옮겨 심은 것이다.

대체서식지가 위치한 강천섬 안 단양쑥부쟁이 자생지는 약 9만4000㎡로 추정된다. 모두 금줄을 쳐 출입을 통제하고, 금줄 밖으로 난 길로만 통행을 한다. 인근 삼합리섬엔 13만 4000㎡면적에 단양쑥부쟁이가 자생하고 있다.

이영태 소장의 안내로 자생지 구역을 찾아봤다. 금줄 안에 10여cm 간격으로 단양쑥부쟁이가 가득했다. 한발을 집어넣으면 두세 포기는 밟힐 정도로 흔했다. 곳곳에 꽃봉오리를 머금은 개체가 보였다.

“면적을 계산해보면 강천섬과 삼합리섬에 약 110만개가 넘는 단양쑥부쟁이가 있는 것으로 봅니다. 이렇게 흔한 식물이지만 법에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으니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어요” 이영태 소장이 가리키는 곳엔 실제로 어디든 손만 대면 한 움큼은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많아보였다. 어찌나 많은지 ‘보호종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을 정도였다.단양쑥부쟁이 군락지 근처엔 층층둥글레도 무성했다. 군락지 안에 할미꽃은 일부러 찾아봐야 손을 꼽을 정도였는데 ‘보호종’이라는 식물들은 발에 채일 정도로 많았다.

“대체이식지 쑥부쟁이들이 다죽어간다며 공사장에 마구 들어와 공사를 힘들게 했던 분들 머쓱할 겁니다. 그 단양쑥부쟁이가 이제 꽃까지 피웠으니 이제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해요” 함께 안내를 맡은 이채우 공사과장은 잘 자라난 단양쑥부쟁이를 보면서도 쓴웃음을 지었다.

“대체서식지로 옮긴 초기 반대매체가 찾아와 이곳이 홍역을 치렀어요. 당시에 취재진이나 갖가지 단체 사람들이 조사한다며 들어와  서식지의 단양쑥부쟁이를 밟기도 해 ‘2000만원 벌금 번 거예요’라고 농담을 하며 주의를 줬을 정도”였다고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 과장은 또 “당시에 밟힐 정도로 많다는 사실도 모르고, 또 파괴 현장 조사 왔다는 사람들이 정작 단양쑥부쟁이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것 같아 씁쓸했다”며 “심지어 입만 열면 자연을 사랑한다는 사람들이 담배를 끄지도 않은 채 현장에 휙 던지는 경우도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반대단체들이 환경을 걱정한다며 요란스럽게 4대강 사업을 공격하던 소재로 썼던 단양쑥부쟁이는 이렇게 보란듯이 자연에 적응하고, 꽃까지 피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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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죽음의 강’으로 불렸던 울산 태화강은 1급수 수준의 ‘생명의 강’으로 거듭났다. 이젠 태화강뿐 아니라 동천, 외황강, 회야강 등 울산 주요 4대강이 자연생태공간으로 복원된다. 수질 개선에 이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공간의 조성.

정부의 4대강살리기 사업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선도 모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질 개선과 수생태계 보전·복원을 위한 1단계 마스터플랜(2005~2009년)이 종료된 울산 태화강에선 예년에 볼 수 없었던 광경이 벌어지고 있다. 2단계 마스터플랜이 추진 중인 현재, 그간 발걸음을 끊었던 백로 떼가 무리 지어 여름을 나고 있는 것이다.

올여름 태화강을 찾은 백로는 7종 4천여 마리. 기껏해야 한두 종류가 찾는 다른 지역과 차원이 다르다. 죽어가던 태화강의 물이 맑아지면서 먹을거리가 풍부해졌고, 대숲과 같은 안전한 은신처까지 마련돼 백로들에겐 최적의 보금자리나 다름없다.

실제 1단계 마스터플랜을 통해 태화강의 수질은 현저히 개선됐다. 지난 2월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2009년 태화강 수질측정 자료에 따르면, 상류(덕현, 지현, 신화)와 중류(반송, 대암, 망성, 구영)는 연평균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각각 1리터당 0.4밀리그램과 0.7밀리그램으로 모두 1a 등급인 ‘매우 좋음’(BOD 1리터당 1밀리그램 이하)으로 나타났다.

삼호교와 명촌교를 잇는 하류지점도 1리터당 2밀리그램으로 ‘좋음’ 수준으로 평가됐다. 가장 문제가 됐던 하류는 2002년에 BOD가 무려 1리터당 4.4밀리그램에 육박했고, 2006년에도 1리터당 3.2밀리그램을 나타내 도시의 젖줄이라고 하기엔 수질이 부끄러운 상태였다.

태화강 수질 개선 사업이 성공을 거두면서 울산시는 태화강 주변 생태복원과 더불어 동천, 외황강, 회야강 등 주요 하천의 수질 개선 및 생태복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는 8월 10일 ‘울산 4대강 생태문화 가꾸기 사업 세부 추진 실무회의’를 열고 총 9천4백5억원을 투입해 70개 관련 사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태화강에 대해선 2단계 마스터플랜에 따라 무거천과 명정천에 비점오염원을 설치하는 등 추가 수질 개선 사업을 벌이면서 생태복원 사업을 병행한다. 생태복원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9백39억원. 태화강 삼호지구 26만 제곱미터에 백로와 떼까마귀 등의 철새공원을 조성하고, 태화교~학성교 구간에 생태하천을 만들기 위해 울산지구 2.68킬로미터를 정비한다.

선바위와 굴화를 잇는 중류에도 생태하천을 조성하고, 연어가 회귀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징검다리와 관찰 데크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 강 내에 수달보호지구를 지정하고 중·상류에선 습지와 수변식물들이 들어설 수 있는 자연형 호안도 정비한다.

친수·레저 분야에서도 12개 사업을 벌인다. 현재 태화루가 복원 중이며, 선바위 일원 41만 제곱미터도 공원으로 조성된다. 태화강 전 구간에 1백 리 자전거길이 생기고 천전마을과 천전리 각석, 반구대 암각화 구간 등을 잇는 1백 리 오솔길도 만들어진다.

중구와 북구 사이를 흐르는 동천 14킬로미터 구간에는 수질 개선을 위한 2개 사업과 생태복원 2개 사업, 친수·레저 분야 9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질 개선 분야에선 이미 하루 10만 톤을 처리할 수 있는 농소하수처리장이 건설 중이고, 농소동 하수관거 36킬로미터를 부설하는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생태복원을 위해 사업비 1백33억원을 들여 7.5킬로미터의 자연형 호안과 여울, 소 등이 조성되고 수변식생대와 조류 서식지도 들어선다.

이 밖에도 동천 주변엔 역사문화 탐방로가 조성된다. 내황 성황당과 약사천을 잇는 ‘무역항길’, 약사천과 병영성을 거쳐 산전샘에 이르는 ‘병영성길’, 산전샘과 동천을 잇는 ‘꽃가람길’ 등 세 곳의 탐방로가 시민과 자연의 소통 중심 역할을 맡는다.

2008년 9월 기준 수질(청량천~두왕천 합류지점)이 BOD 1리터당 5.8밀리그램으로 하천의 탁도(濁度)가 높은 외황강의 경우 수질 개선 사업을 집중적으로 벌인다. 석화단지와 개운교, 처용함 하류 사이를 1, 2구간으로 나눠 하상 준설 공사가 계획돼 있으며 청량, 두현 일원에 시설용량 하루 1백50톤의 마을 하수도가 설치된다.

하루 8만5천 톤 시설용량의 용암폐수처리장도 건설 중이다. 이어 갈대 탐방로와 조류 생태공원 등 생태관찰지구가 조성되고, 자연 자정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구도 만들어진다.

‘남부권의 젖줄’로 불리는 회야강은 일단 체계적인 수질 개선과 유지 유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자연형 어도(魚道) 및 친환경 호안 등을 정비한다. 곡천천, 대복천 합류부와 삼평 남창천 합류부엔 식생 정화수로와 하천 정화시설이 들어선다.

삼평~서생교 구간엔 37만 제곱미터 규모의 하상 준설 공사가 시행된다. 충분한 유량 공급을 위해 석천과 망양에 지하수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삼평 하천구역과 하서 연안구역엔 생태습지를 조성해 생물 서식환경 보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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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는 오는 20일 천연기념물 어름치 치어 3000마리를 금강 수계인 남대천에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생물 다양성을 높이는 4대강살리기 사업의 취지에 따른 멸종위기어종 증식, 복원 사업의 첫 성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4대강 수계 멸종위기어종 증식·복원사업은 지난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순천향대학교(연구책임자 방인철 교수), 국립생물자원관, (주)생물다양성연구소에서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는 그동안 4대강 수계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어종(5종)과 천연기념물인 어름치를 증식·복원해 방류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어름치를 방류하는 지역(수계)은 전북 무주군 무주읍 금강 상류의 남대천이다.
남대천은 생물 서식 환경이 우수해 어름치를 최초 복원한 이후 환경부와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지속적으로 치어를 방류해 오던 지역이다.

최근에는 인근 수계에서 방류된 어름치의 산란탑이 발견되는 등 자연계 자생력이 회복돼 가고 있어 이번 어름치 방류는 금강 수계의 산란과 서식지 범위 확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와 환경부는 유전적 다양성이 부족하고 자연 상태에서 생존이 어려운 멸종위기어종의 다양성 증진을 위해 오는 2012년까지 4대강사업구간(지류 포함)에 서식하는 12종의 멸종위기어종을 증식·복원해 자연계 정착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다음달 북한강 수계에 어름치 치어 3000마리를 방류하고, 오는 10월 금강 수계에 미호종개 5000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며, 꾸구리·가는돌고기·돌상어 등 현재 인공증식 중에 있는 멸종위기어종도 4대강 수계에 지속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다.
내년과 2012년에도 올해 증식, 복원된 4종의 치어를 대량생산해 지속적으로 4대강 수계에 방류해 자연계에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고, 아직 복원되지 않은 다묵장어, 모래주사 등 2종도 내년부터 새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국토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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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살리기사업의 선도사업으로 추진된 세종지구(1,2공구). 이곳은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설 세종시 중앙을 관통하는 구간으로, 금강살리기사업의 가장 핵심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8월25일 이곳을 찾았다. 4대강살리기사업의 목적 중 하나인 ‘생태계 복원’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서다. 이곳 세종지구는 기존의 생태계를 그대로 유지하는 동시에, 보다 다양한 수생 동식물이 회귀할 수 있도록 생태계 복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최근 이목이 집중되는 곳이다.

박장환 감리단장은 “세종지구는 생태하천조성사업을 테마로 해 기존에 있던 습지나 하중도(강 중앙에 형성된 섬)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4대강살리기사업의 목적인 보(洑) 건설과 준설, 수변공간 조성을 실시하고 있다”며 “전체적인 공정율은 50% 가까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금강 1공구(충남 연기군 남면 나성리) 현장사무소 바로 앞에 건설되고 있는 금남보가 눈에 들어왔다. 다른 지역에 설치되는 보들과는 달리, 금남보는 공도교가 없고 높이도 낮았다. 그 이유를 묻자, 박장환 감리단장은 “금남보 위쪽은 금강과 미호천이 만나는 합강지역이다. 크고 작은 하중도에 갯버들, 갈대 등 친수식물과 텃새인 백로, 오리 등이 살고 있는 생태하천 조성사업지여서 이곳의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보의 높이는 4대강 16개 보 중 가장 낮은 4미터로 설계돼 관리수위를 1.5미터로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강 세종지구 1공구에 설치된 금남보. 이 보는 다른 보들과 달리, 공도교가 없으며 가동보의 수문도 아래로 기울어지는 전도식으로 돼 있고, 보 상류지역의 습지와 하중도가 침수되지 않도록 보 높이도 가장 낮게 시공됐다.  
 
금남보에 설치될 어도(물고기가 보 상하류로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든 길)도 친환경적으로 설계돼 있었다. 대개 보에 설치되는 어도는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계단형이다. 그러나 금남보의 어도는 자연수로형으로 보 한쪽을 경사가 완만한 샛강처럼 만들어 물고기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금남보 위쪽으로 지류인 삼성천과 만나는 지점까지 이어지는 1공구 구간에는 예부터 형성돼 낚시터나 조류 서식지로 이용되던 하중도가 있었다. 이곳은 주로 키 작은 이름 모를 수풀이 대부분이었으나, 생태하천조성사업이 진행되면서 버드나무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수생나무들이 식재됐다. 1공구 토목사업본부 송인석 차장은 “이 나무들도 조경용을 심은 게 아니다. 강 둔치정비사업을 하면서 뽑아낸 나무들을 이곳으로 옮겨 놓은 것으로 풀 한포기 버리는 법이 없다”고 말했다.

나무를 식재하기 전 허허벌판의 하중도 모습.
 
버드나무 등 수생나무들을 식재한 후 푸른 모습의 하중도
 
공사현장의 주변을 살펴보니 제방에서 강으로 연결되는 경사면 전체에는 녹색으로 된 식생매트가 씌어 있고, 일부 경사면에는 매트 위로 풀이 높게는 무릎 위까지 자란 것이 눈에 띄었다. “식생매트는 생분해성인 고구마 전분으로 제작된 것으로, 매트 아래 잔디나 갈대, 억새풀 등이 자라나 자리를 잡을 때까지 도운 후 자연분해된다”며 “사실상 콘크리트로 시공되는 곳은 보 이외에는 없다”고 송 차장은 말했다.

제방 경사면도 기존의 1대 2 비율(가로 2미터×세로 1미터 사각형의 대각선 경사도))에서 최고 1대 10 비율까지 완만하게 만들었다. 급경사 시에는 사람들이 강에 가까이 갈 수 있는 접근성이 낮았는데 이렇게 완만하게 함으로써 접근성도 높이고 각종 레저활동이나 물놀이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송 차장은 삼성천 제방에 설치돼 있는 콘크리트 블록을 가리키며 “금강 제방이 대부분 저런 호안블록이나 나일론 매트로 덮여 있었다”며 “생태계를 생각한다면 앞으로는 친환경적 공법이 많이 보급될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

금강 세종지구의 제방은 최대 1대 10의 경사면으로 완만하게 조성돼 있다.
 
1공구 종점에서부터 미호천과 금강이 만나는 지점, 그리고 미호천이 연기천과 만나는 지점까지 이어지는 2공구도 자연습지를 그대로 살리면서, 앞으로 세종시 하수처리장에서 연기천을 거쳐 미호천으로 흘러드는 2차 처리수를 정화시켜주는 인공습지와 봄내공원, 합강공원, 한나래공원, 봉기리 한글공원 등 환경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공원들이 추가 조성된다.

연기군 남면 양화리 쪽에 위치한 자연습지는 많으면 100여 마리의 백로가 관찰되는 곳이기도 하다. 금강살리기사업 초기 이곳을 보존해야 한다면 환경단체 등이 강살리기사업을 반대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공사가 시작되고 자연습지를 그대로 보존한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반대여론은 잠잠해 졌다.

2공구 토목사업본부 권오성 대리는 “자연습지를 보전하는 것과 동시에 금강 본류와 미호천이 만나는 합강지역에는 공원이 조성된다”며 “금강살리기사업이 완료되고 행복도시가 들어선다면, 이곳은 도시민들의 자연생태학습장이자, 수생 동식물들의 안전한 서식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기군 남면 양화리의 2공구에 위치한 자연습지.
 
수십마리의 백로들이 습지 내에서 한가로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2공구 권오성 대리가 금강 본류와 미호천이 만나는 합강지역의 생태하천조성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금강 세종지구의 하천생태조성사업은 1940년대에 제작된 지적도를 참고해 당시의 강변 모습과 강폭, 하중도, 습지 등을 원형 그대로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강 상류로 용담댐과 대청댐이 들어서면서 급속히 줄어든 수량, 그리고 미호천 등에서 유입되는 낮은 급수의 물 등은 생태계에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

1공구 송인석 차장은 “금남보가 건설되고 강폭이 넓어지면서 수량은 예전만큼 풍부해 질 것이고, 자연습지와 하중도 등 하천생태계도 그래도 보존될 것”이라면서 “그러면 금강의 대표적인 어종이면서 천연기념물인 어름치와 미호종개도 안전하게 산란을 하며 서식할 수 있고 백로도 먹이감이 풍부해진 이곳을 많이 찾지 않겠느냐”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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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큰 도시는 강 유역을 중심으로 발달했던 것만 보더라도, 강은 우리 생활과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때문에 강물과 강 유역을 살리는 일은 우리의 생활을 보호하는 일과도 같았다.

강 살리기 역사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특히 영산강은 조선시대부터 지속적으로 치수 및 관개를 위해 노력했던 지역으로 선조들이 얼마나 수질 및 강 유역 환경 조성에 힘써왔는지, 그 노력의 결과를 알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바로 이곳에서, 지난 29일 ‘4대강 사업 성공을 위한 제 3차 기원제’가 열렸다. 영산강 줄기인 담양 관방제림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영산강을 사랑하는 인근 지역 주민들과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4대강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또 이번 행사를 통해 4대강 사업 지지자들의 서로의 의견을 개진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였다.

또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청년단으로 구성된 풍물패 공연 등 다양한 국악 한마당 행사가 펼쳐져 많은 볼거리를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었던 행사는 바로 ‘인간 띠잇기’로, 영산강 살리기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인간 띠’는 4대강 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값진 행사였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전국자연보호중앙회는 일부 정당에서 정부 정책인 4대강 사업을 두고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해석함으로써, 국민적인 오해와 사업 진행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 2차 기원제와 마찬가지로 이번 3차 기원제에서도 정부의 4대강 사업을 지지하는 지역 주민 및 관계자들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이 마련될 수 있었다.

한편 이번 행사를 개최한 전국자연보호중앙회는 이미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1차 기원제를, 지난 21일에는 낙동강 유역에서 2차 기원제를 실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유명재 사무총장은 “지난 1, 2차 기원제에 이어 이번 3차 기원제에서도 많은 지역 주민들이 4대강 사업에 지지를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4대강 사업을 지지하는 지역 주민들과 관계자들의 화합과 소통을 위한 네트워크 형성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점차 마련해 나갈 예정이며, 4대강 사업의 성공과 후원을 위해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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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강 살리기 기술을 외국에 수출할 계획은 없나요?
유럽의 언론인들이 우리 나라의 4대강 사업에 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독일 불가리아 헝가리 이탈리아 스웨덴 그리스 리투아니아 등 EU언론인 8명이 27일 4대강 추진본부를 방문, 국토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4대강 사업 관련 열띤 취재를 했다.

이들의 관심은 “환경영향 평가는 거쳤는지” “여당과 야당의 입장차이는 무엇인지” “왜 동시에 진행하는지” 등 한국에서도 관심거리였던 내용들도 있었다. 그러나 “수력발전으로 전력도 생산하나” “물부족을 어떻게 해결하나” “보와 준설이 환경에 미친 영향은 어떤가” “기술력, 노하우 등은 순수 한국만의 것으로 하나” 등 한국의 4대강 사업에서 많은 내용을 배우려는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다.

리투아니아 일간지 리에투보스 라이타스의 리우리나비사우스 기자는 “현재 공정률이 얼마나 되고 언제끝나는지 진행됐나”에 대해 물었고 4대강 추진본부 심명필본부장이 “내년 주요 토목공사가 완공되고 2012년 끝난다”고 하자  빠른 공정에 대해 놀라며 실제 가능한지 의아해하는 눈치였다.

그리스인으로 유럽저널리즘센터에서 근무하는 마리아 만타씨는 “한국의 청계천복원을 볼 때 오랜 시간 걸릴 사업을 단시간에 이행할 수 있는 노하우와 기술이 있는 것 같다. 이 기술을 다른 나라에 수출이나 자문할 필요는 없는가” 관심을 보였다. 그는 특히 “있다면 어떤 주체가 어떤 경로를 통해 할 것인가”등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궁금해했다. 심명필 본부장이 “사업을 통한 기술과 노하우를 수출할 예정이고, 나이지리아, 베트남 정부 관료도 기술교류협의차 이미 방문했었다”고 밝히자 만타 씨는 매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탈리아 시사지 라임스지의 마론타 기자는 특히 “22조원이 쓰이는 4대강 사업 후 손익점은 언제인가”라고 경제적인 관점에서 질문도 했다. 심 본부장이 “경제적 비용산출을 정성분석으로 하기는 어렵지만 매년 수해로 인한 손실비용이 2.4조원이다. 경제활성화, 수변공간 창출 등 각종 후속사업으로 얻어지는 경제효과를 감안하면 5~6년에 비용을 회복할 수 있다”고 밝히자 질문한 마론타 기자는 이해가 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독일 타게스자이퉁 한센 기자는 정치적인 관점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한 한국의 여당과 야당의 입장’에 대해 궁금해했고, 설명을 통해 ‘야당이 반대하긴 했으나 행정가 등 개개인 다수는 찬성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그럴줄 알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한센 기자는 또 “사업이 왜 동시에 진행되는가”도 물었으나 심 본부장이 “일부만 할 경우 안한 일부에서 수재가 날 수 있다. 이를 두고 보는 것은 국가입장에선 불합리하다”고 답변하자, 이해가 간다는 제스처를 강하게 취했다.

이날 유럽기자들 중엔 “4대강 현장을 방문하는 ‘팸투어’에 참가하고 싶다”고 밝힌 기자도 있었고 일부 기자는 “4대강 사업의 진행과정과 결과를 한국 당국과 공유해 이를 세계에 홍보하고 싶다”고 적극적인 표현을 하기도 했다.

이날 취재단은 불가리아 ‘라디오소피아’의 선임편집장이자 뉴 불가리아대학 교수이기도 한 골레미노바 씨, 독일 카게스 자이퉁 아시아태평양 편집장 한센 씨, 헝가리 ‘히르TV’의 국제뉴스부장인 토쓰씨, 이탈리아 시사지 ‘라임스’의 에디터인 마론타 씨, 리투아니아 일간지 ‘리메투보스 리이타스’의 국제부장 라우리비시우스씨, 스웨덴의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말르세빅씨, 유럽저널리즘센터에 근무하는 그리스인 만타씨, 이탈리아인 프란초씨 등 8명이다.

매년 실시되는 한국-EU 교류프로그램의 하나로 2주간 방문한 언론인들은 올해 한국의 최대 현안인 4대강 관련 사업을 취재하기 위해 이날 4대강 추진본부를 방문했다.
 
이날 취재를 마친 뒤 독일의 한센 기자는 “매우 흥미로운 프로그램이다. 독일에서도 기사화하겠다.”고 밝혔고, 유럽저널리즘센터의 만타 씨도 “인상적인 프로젝트를 더 배우고 싶다. 파워포인트 파일을 주면 다른 기자들에게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다른 문제보다 사업의 합리적인 가치에 더 관심있다고 한 이탈리아의 파브리오 마론타 기자는 “물 부족을 해결하려는 노력 등이 돋보인다. 더 배우고 싶으니 팸투어 가게 해달라”고 하며 “귀국했다가 다시 취재를 오고 싶다”고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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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의 풍부한 물을 활용해 인근 지역의 건천화·복개된 도시하천 및 실개천 등의
물순환 시스템을 복원하는 ‘물순환형 수변도시조성’ 시범사업지구 4개소가
선정된다.


향후 4대강 본류는 4대강살리기 사업으로 풍부한 물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접 도시의 지방 하천은 수량이 적어 하천이 마르고, 복개하는 등의 문제가 여전하다. 지방하천의 약 14.6%가 건천화됐고, 복개하천은 243km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단다.


시범사업지구는 4대강 수계별로 각 1개소이며, 한강 수계는 소양천(여주군, 4대강 여주보 사업과 연계), 낙동강수계는 금오천, 구미천(구미시, 4대강 칠곡보 사업과 연계), 영산강수계는 광주천(광주시, 4대강 승천보 사업과 연계), 금강수계는 중교천(논산시, 4대강 탑정저수지 증고와 연계)이다.

국토부는 시범사업에서 제외된 나머지 지구도 사업적정성, 사업규모, 투자우선순위 등을 검토한 뒤 올해 말까지 ‘물순환형 수변도시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4대강 주변의 메마른 도시지역을 홍수에 안전하고, 맑고 풍부한 물이 흐르는 지역으로 조성하면서  도시 품격의 향상과 도시의 녹색공간과 수변공간이 어우러진 한국형 생태도시 모델이 될 것이다. 4대강사업이 도시에 사는 우리들에게 까지 아름다운 수변공간을 선물해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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